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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시험 자체가 처음이라 한국어로 신청해서 한국인 맞냐는 질문을 들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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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혜
댓글 0건 조회 1,707회 작성일 21-12-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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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오픽 시험을 보고 성적표를 가져오라고 했다.
영알못인 나는 토익도 본적이 없다.

인터넷 정보를 검색했다.
2일만에 특정 등급, 일주일만에 특정등급
현혹될 만한 글들이 많았다.

나는 공부를 하면서 깨달았다.
그들이 2일만에 원하는 등급을 얻는 것은....
오픽 시험 자체를 보는 사람들은 영어 공부를 해온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그도 그런게 A B C 이러고 있는데 영어 말하기 시험을 본다?
이건 공부한게 있으니깐 보는 거지..
내가 그걸 모르고 2일만에 땄다고 하니깐 나도 되겠네 라는 헛된 꿈을 꾸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건 내길이 아니다 싶었다.

어쨌든 처음 시험이고 실력이 좋지 않으니 NH를 목표로 공부했다.
HN등급을 목표로 잡는 사람은.. 나밖에 없지 않을까?
다들 HN 받으면 못받은 거라 짜증날텐데 나는 그게 목표였다.
그만큼 실력이 휘뚜루마뚜루여서..

암튼 나는 택시비는 아까워하지만
공부는 돈주고 지름길로 가는 스타일이라
IL 강의를 수강했고,

나는 한달 정도 공부한 거 같다
IL 강의 3번씩 돌리고, 암기 문장 외우고
그 상황을 상상하면서 외운다기 보다는 그 상황에 놓여져있는 걸
이미지화해서 생각했다.


그래서 시험을 보러 갔는데
또, 진쌤 말듣고 진짜 맥주 한캔을 까고 가서
민증을 내미는데 한국인 이냐고 묻길래
뭐지? 싶었는데 한국어로 신청했다고 환불 안된다고...
한국어 시험이라도 보면서 연습하라고 하시..더라?

진짜 맥주 원샷 때려서 술기운만 올라오고
짱나서 고량주 2명 먹음. 아니 이게 아니고

아무튼 포인트로 20% 정도 지급 받아서
영어로 다시 신청함.

이번엔 속이 안좋아서 맨정신으로 감.
거기 아니지 강서 CBT? 거기가 좋음
다 유리라 막아놓고 해서 뭔가 심정으로 안정됨.

아무튼 거기서 시험 보는데 IL 강의에서 이미 문제 유형을 알고
비슷한 문제도 많이 들어서 문제가 들리더라
예상한 문제는 잘 말했고, 돌발로 나온 건 뭔가 블루스카이 말도 안되는 말로
비벼보고, 한 문제는 못알아 들어서 그냥 넘어가버림.

마지막 문제가 에바 집에 대해서 물어보라고 해서
너네집 어디냐
넌 집에서 뭐하고 보내냐
주소가 뭐냐 뭔가 문법 안맞지만 그냥 횡설수설함..

그리고 어제 시험 결과 보니깐 IL~~~
무슨 IL 수강후기를 이렇게 길게 남기지하고 스스로도 웃기긴한데
어제 술먹은게 덜 깬듯.

아무튼 덕분에 시험 잘 봤고요.
다음 등급도 진짜녀석들 수강 예정입니다.

저처럼 시험 처임이고 암것도 모르겠고
IL 정도만 필요하신 분은 진심 그냥 5만원 주고 편하게 공부하세요.

아무튼 시험 보는 거 좀 뭔가 재밌네요 ㅋㅋ
내가 했으면 다 할 수 있음 파이팅

글고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이 며칠만에 딸 수 있어요?래요.
내가 제일 잘하는 질문인데..
아무튼 며칠 그런 거 신경쓰지말고 본인 페이스대로
그냥 공부하세요. IL 한달 걸리는 저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등급을 따려고 시도하는 거긴하지만
공부란게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까지 인내하고 견디는 방법도
배우는 거 아니겠어요?

암튼 치열하게 공부하고 열심히 사는 그대들이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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