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수강후기

취업할때 토익스피킹 6급 받고는 8년동안 어학 시험공부를 해본적이 없는데, 회사에서 보내주는 학술연수 지원하려고 오픽 IM3 이상 등급이 필요해서 첫 오픽 시험을 준비했어요. 한번도 오픽 시험을 본적이 없어서, 처음 4~5일 다른 오픽 강사 수업과 교재를 사서 공부했는데, 수업 내용이 전혀 정리가 안되고 주절주절 설명만 하니 핵심 파악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안되겠다 싶어 구글링을 좀 하다보니 리얼오픽을 알게됐는데, 학생때 친구들이 휴학까지 하면서 영어공부하러 갔었던 플랜티 어학원 출신 강사분이더라고요. 샘플강의를 들어보니, 약간 사짜 느낌이 있었지만 ㅋ 원래 누군가 가르치려면, 본인 강의법과 강의 내용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하고, 본인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배우고있는 현재 과정을 맹목적으로 따르도록 믿음을 주는게 강의의 가장 중요한 철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의하시는 내용과 전달 방법이 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존 신청했던 강의를 취소하고, 리얼오픽 ALL패키지 구매해서 시간이 없다보니 IM3-AL 강의부터 들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보통 밤 8~9시가 넘다보니 하루 2~3시간 공부시간 확보하는 것도 어려웠네요. 일단 암기 문장 외우는 것 부터 열심히 하자싶어 출퇴근 때나 운전해서 이동할 때 지난 한달간은 음악 한번 안듣고 암기 문장만 듣고 다녔습니다.
 초반에는 퇴근하고 2~3시간 동안 이론/훈련 강의를 1.5배속으로 바짝 땡겨 들어서 강사님께서 전달하고자 하는 방향을 파악했고요. 그 다음에는 1배속으로 필요한 내용들만 들으면서, 교재에 예시 답변들의 구성과 패턴을 제 나름 카테고리들을 만들어서 패턴화하면서 한국말로 암기문장들을 서로 엮어서 (거짓말)스토리를 실시간으로 만들어내는 연습을 했어요. 암기 문장은 입으로 익히고, 내용 자체를 엮어서 풀어내는건 빠르게 머리로 엮는 연습을 해서 입에 붙은 암기문장들이 튀어나오도록 했어요.
 첫 강의 듣고 3~4주 되던 쯤 첫 오픽 시험을 봤고, 최근에는 암기 문장에 없는 내용이 좀 아쉬워서 제가 진짜 하고싶은 말들을 영어 문장 스크립트로 만드는 걸 해보고 있었는데, 그 사이 다행히 IH가 나왔네요. 첫 시험을 너무 버벅여서 이미 다음 시험을 신청해놨는데, 공부한게 아까워서 시험을 봐보려구요. AL은 어려울 것 같긴 합니다ㅎㅎ
 강사님 덕분에 시행착오 없이 아주 수월하게 원하는 성적 받을 수 있었던 것 같구요. 이참에 영어 공부를 해볼까해서 12월부터 전화영어도 시작하려는데, 영어 공부 자체를 다시 한번 해보려는 마음을 갖게 되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